남원지역 시민단체 "서울시립대, 서남대 재정기여자로"

남원지역 70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교육부에 서울시립대학교의 남원 서남대 인수 정상화 방안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립대 계획 수용 촉구 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의 정상화 계획을 즉각 수용해 2018년 의예과 신입생 수시모집을 비롯한 학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남대를 인수할 재정기여자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추천됐으며, 이달 중순께 인수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민연대는 “1991년 2월 설립한 서남대는 설립자의 교비횡령과 부실경영으로 사학비리의 대명사가 됐고 남원시민의 명예실추는 물론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다”며 “서울시립대가 밝힌 ‘공공의료 인력양성의 메카 육성, 지리산권역의 천혜적인 지역특성화 교육방안’이 서남대와 남원 지역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방안임을 직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도내 정치권은 도민과 남원시민, 서남대 구성원들의 열망을 존중해 교육부가 서울시립대를 서남대 재정기여자로 결정하도록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