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만(군산1) 최인정(군산3) 의원은 지난 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오는 7월 예정된 조선소 가동중단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전북경제 파급력 등을 고려해 군산조선소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새만금을 찾은 문 통령이 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우회지원 약속을 밝혔지만 현대중공업에서는 가동중단 철회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공시 이면에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전에 법인분할을 해 경영권 승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경영권 승계과정에 군산조선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부터 연속 흑자를 내고 있고, 건조 물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고, 조선경기도 회복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이 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현대중공업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5월말 현재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50여곳이 문을 닫았고, 32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