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내 방 침대 위에서
토닥토닥 하얀뽀얀
목련이 피고요
울 엄마는 신기한 봄동산
말썽쟁이 나 때문에
후우후우 하양분홍
벚꽃도 날려요
울 엄마는 신기한 봄동산
우리 학교 공개수업 하는 날
흐뭇흐뭇 향긋방긋
철쭉꽃 꽃분홍을 터트려요
울 엄마는 신기한 봄동산
맨날맨날 초록초록 씩씩 하다가
이 꽃 저 꽃 봄 꽃 피우는
나를 품는 신기한 봄동산
△이 시에는 꽃처럼 피어나는 자리가 보여요. ‘엄마’와 ‘엄마와 함께한 순간들’. 엄마가 목련도, 벚꽃도 되고 ‘초록초록 씩씩’하고 신기한 봄 동산 같아지는 것은 의율 어린이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결국, 사랑과 관찰이 시가 된다는 것이지요. 김정경 (시인)
※전북작가회의 주최, 2017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초등부) 수상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