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숨진 현장실습생에 도의적 책임 느낀다"

사건경과·교섭결과 보고회서 유필계 부사장 사과 입장 밝혀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LB휴넷)에 이어 LG유플러스가 현장실습 여고생 사망 사건의 희생자에게 사과했다. 이 회사에서 근무하던 현장실습 여고생 홍모 양(19)이 전주 아중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6개월 만이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LG유플러스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 사건 경과·교섭결과 보고회’에서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에서 근무하던 중 사망한 현장실습생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상담사 보호를 위한 블랙컨슈머 강력 대응 △고객센터 상담사의 인권 개선 노력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 개선 등 개선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박준호 LG유플러스 고객센터(LB휴넷) 경영지원본부장은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고객센터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상담원들의 업무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주최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LG유플러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