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장학금 명목으로 골재채취업자에게 돈을 요구한 익산시 공무원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기부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익산시청 소속 공무원 A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골재채취업자 B씨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골재채취업자 B씨는 지난해 3월 익산시로부터 골재를 추가로 채취할 수 있도록 채취변경허가를 받았고, 이후 9월에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골재채취 변경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A씨가 돕고 그 대가로 장학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이외에 기부금 모집을 한 공무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