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못 받은 전주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회사 앞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다 1시간 만에 테이저건을 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3분께 전주시 송천동 한 버스 회사 앞에 버스 기사 A씨(65)가 자신의 승용차로 버스 진출입로를 막았다.
A씨는 차 안에서 문을 잠그고 흉기를 든 채 119에 전화해 “임금 7000여만 원이 밀렸다. 사장과 조합장을 데려오지 않으면 죽겠다”고 소동을 벌였다.
출동한 경찰은 A씨와 1시간가량 대치하다 망치로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를 분사했고, 이후에도 소동이 그치지 않자 테이저건을 쏜 뒤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