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뭄으로 도내 일선 시군의 농작물이 말라 고사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는 18일 가뭄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염해 등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일선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공조해 가뭄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남원, 순창 등 일부 지역에서 논에 가둬둔 용수가 마르면서 논 10㏊와 밭 18㏊가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고창 지역에서 염해(17㏊) 및 농작물(3㏊)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농업인에 대한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국고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으로 80억원을 투입해 가뭄대책사업 및 긴급용수공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도내 평균 강수량은 210 mm로 평년 372mm의 56.3%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 평균저수율도 46.5%로 평년저수율(67.4%) 보다 낮은 실정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가뭄을 해소할 만한 충분한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