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체육 교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학생이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졸업생도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나서 피해학생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센터가 해당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한 결과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이 4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인권센터는 A교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센터는 다음 달 초 열리는 학생 인권심의위원회에서 A교사의 행위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해 교육청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찰도 피해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A교사를 이번 주 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학교 졸업생으로 보이는 이가 SNS에 “A교사는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추가 피해자가 있으면 제보해 달라”는 글을 게시해 피해 학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자 A교사는 지난 5일부터 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