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전북 무장관 시대 종식

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로써 전북은 보수정권 하에서 지속돼 왔던 ‘무장관’ 시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다만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때 반대 당론에도 홀로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한국당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은 이날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은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시한 마지막 날로, 이날도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국토위는 지난 16일과 19·20일 세 차례에 걸쳐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여야 갈등이 심해졌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전북으로서는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으로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하에서 이어져온 무장관 시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