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문화유산자원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융합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창업과 유통, 마케팅에 대한 지원까지 이뤄진다.
전북도는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4월에 공모가 진행된 이 사업에는 전북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경북, 전남 등 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했고, 이날 전북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에는 전통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 기업 간 협업 △청년 일자리 창출 △융복합 콘텐츠 기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기게 됐다.
이 공간은 전북도가 국비 48억 원 등 총 123억 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 4월까지 전주 만성도시 개발구역 1695㎡에 세울 예정이다. 명칭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이며, 지상 5층에 43개실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센터에는 입주자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콘텐츠 전시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공간인 콘텐츠 창작소, 다목적 스튜디오, 문화공간 등이 들어서며 30~40개 정도 기업이 입주한다. 가상·증강현실 콘텐츠(VR·AR), 인공지능(AI)기업 등 첨단기업과 공예·한지 등을 생산하는 전통기업, 관광기업, 1인 기업 등 다양하다.
이들 기업은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융복합 기업을 만들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센터로부터 해외시장 진출, 홍보 등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유통서비스 등 여러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운영은 전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맡을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센터 유치를 계기로 전북을 문화콘텐츠산업의 대표적인 허브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센터 운영을 맡는 전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도내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예비창업자가 강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