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항 항로준설사업, 예산 반납 안될 말"

군산시의장단, 군산 해수청서 진위 파악·사업 적극추진 당부

▲ 군산시의회 의장단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관계자들과 군장항 항로준설예산 반납 우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최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160억원이 넘는 군장항 항로준설 예산을 반납할 우려가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의장은 “군장 지역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군산항 항로준설 사업으로 사업의 시급성을 볼 때 당장 완료해도 늦은 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보된 예산마저 반납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구 부의장은 “어렵게 확보한 사업 예산을 이월하고 반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군산해수청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상표 군산해수청장은 “160억의 준설예산 중 100억은 중계펌프 준설비로 농어촌공사와의 사업연계 과정에서 양 기관 여건상 사업이 부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나머지 60억은 애초 설계와 달리 퇴적물량이 적게 발생함으로 인해 집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이는 퇴적이 심해지거나 기상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농어촌공사의 여건상 중계펌프 준설비 100억은 집행이 쉽지 않지만 농어촌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면 나머지 예산도 기재부에 요청해 승인을 받을 경우 2018년까지는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군산해수청과 농어촌공사, 군산시의회, 군산시가 한자리에 모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