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이훈 의원(더민주, 서울 금천)은 “롯데건설 군산바이오에너지 낙찰의혹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발주처의 조직적인 개입과 불법적인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4차례의 기술경제성평가협의와 최종 제출된 기술입찰서 채점 결과 롯데건설은 1등이었던 삼성물산에 비해 1807억원 정도가 뒤져 4개사 중 꼴찌였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타 건설사보다 700억원 정도 건설금액을 낮게 써냈고, 회사측은 기동시간의 기준이 모호하다며 애초 제출된 기술입찰서를 무효로 처리한 뒤 서류를 다시 제출받았다. 그 뒤 회사측은 평가계수를 바꾸고 기술격차를 줄임으로써 롯데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도록 했다.
이 의원은 “건설금액과 기술경제성 평가금액을 합산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종합낙찰제는 발전소의 특성상 20년 내외 발전하기 때문에 기술경제성이 건설단가보다도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며, 기술협의를 거쳐 경제성 가격을 산출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라며 “중부발전이 왜 그렇게 무리수를 뒀는지 단순 개인비리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관련 조사보고서를 전달하고 산업부 감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