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 박태홍 진안초 4학년
오늘 큰 누나가

 

뼈해장국 사준다고 먹자고 한다.

 

할아버지는

 

집에서 대충 먹자고 우긴다.

 

어쩔 수 없이 뼈해장국집으로 갔다.

 

할아버지는 땀을 흘리면서

 

맛있게 드신다.

 

먹고 난 후 맛있다고

 

열 번도 넘게 말씀하신다.

 

너무 웃겼다.

 

그러고 나서 누나도 웃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네요. 그런데 사랑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지요? 그래요. 꼭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요. 이 시에서 보여준 모습이 바로 사랑이니까요.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뼈해장국. 선생님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이렇게 좋은 시는 감동을 주기도 하고, 또 따라하고 싶게 만들기도 해요. 고마워요. 참 좋은 시를 보여 주었어요. 경종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