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대한불교조계종,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건축역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와 각 지자체로부터 국보로 지정할 만한 건축 문화재를 추천받은 후 최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문화재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는 완주 화암사(花巖寺) 우화루(雨花樓)를 비롯해 밀양 영남루,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등 4건이 선정되었다. 화암사 우화루는 화암사의 입구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3칸짜리의 2층 누각으로, 보물 제662호다.
특히 정유재란 이후인 1611년(광해군 3년)에 중건됐는데 건축학적으로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잘 반영된 누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의 현지조사 및 보고서 등을 검토한 후, 국보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화암사 우화루가 국보로 지정되면, 지난 2011년에 국보 316호 지정된 화암사 극락전(極樂殿)에 이어 완주군에서는 두 번째 국보가 되는 것이어서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렬 문화예술과장은 “화암사 우화루는 물론 안심사 등 앞으로 완주군에 소재한 뛰어난 문화재가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