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 교육공무직 파업…194개 초·중학교 급식 차질

전북도내 노조원 844명 동참 / 도시락·빵 등 대체 급식

30일 전북지역 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도내 194개 초·중등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도내 공립 초·중등 학교 671곳 중 272곳의 노조원 844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대회에 참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직종별 파업 노조원을 보면 조리종사원 및 영양사가 602명으로 가장 많고, 교무실무사 110명, 특수교육지도사 82명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도내 194개 학교에서 30일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 대체급식이 이뤄진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인한 각급 교육기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 및 업무처리 요령을 학교나 각급 기관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북 교육행정기관 및 공립학교 소속 교육공무직은 모두 5200명이다. 이 중 무기계약직은 3776명(72.6%), 기간제는 1424명(27.4%)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는 학교 조리종사원과 영양사, 특수교육지도사, 교무실무사 등이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