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서울이 함락된 이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전선이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UN이 한국참전을 결의하자 미2사단이 제일먼저 선발대로 와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려고 싸웠다. 미 2사단은 워커 중장을 비롯 무려 7094명이라는 장병들이 자유대한을 지키려다 이역만리에서 전사했다.
실종된 186명은 지금도 그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쳤을까. 그것은 자유대한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미2사단은 52년동안 한국에 주둔하면서 한국안보에 헌신해왔다. 내년에 새로운 평택 이전을 앞두고 자치단체에서 우정과 송별의 위문공연을 할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기념콘서트가 파행을 빚고 말았다. 그것은 반미단체들이 행사취지를 왜곡한 나머지 시위를 벌이면서 악성 댓글 공격으로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피를 흘려가며 지켜준 혈맹의 나라를 이런식으로 대하는 것이 맞는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논쟁을 넘어 다양한 주장과 목소리가 나오는 피플파워시대를 맞았다. 인권을 가장 우선시 하는 주권재민시대가 활짝열렸다. 촛불집회로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6·25 전쟁 67주년을 맞이했다.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했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지유수호를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잠시도 잊어선 안된다.
한·미동맹은 혈맹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자 내지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가야 한다. 굳건한 안보를 통해 북한에 비핵화를 이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6·25 동족상잔이 벌어진지 어언 67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한반도는 전쟁의 위협속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한·미 양국은 동등한 주권국가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동반자로서 협력해 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그 의미가 막중하다. 한반도 비핵화, 미국 우선주의 교역문제와 통상마찰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통상마찰은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된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는 그간 미국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본다. 미국도 정권이 바꿔질 때마다 북한한테 대응하는 정책이 오락가락해 결국 북한한테 핵개발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는 것. 지금 북한은 돌이킬 수 없는 핵강국으로 가고 있다. 그들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간 미국은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전략핵폭격기를 동원하여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북한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중에 있다. 중국·러시아·일본도 신무기 개발 등 군비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탈냉전구도를 접고 평화시대를 선포해야 한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침공을 강행토록 허가했다.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로 구성한 1500명의 특공대가 카스트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기습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특공대는 순식간에 거의다 섬멸됐고 예상했던 반 카스트로 인민봉기도 일어나지 않았다.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했다는 정보를 얻어낸 케네디는 소련한테 철수를 요청했으나 충돌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협상과 진통 끝에 미국이 터키에 있는 기지를 철수하고 소련은 그 대가로 쿠바기지를 철수하겠다는 협상이 마침내 이뤄졌다.
결국 타협의 분위기가 조성돼 1963년 핵실험금지조약이 체결됐다.
이처럼 한·미 두 정상이 만남을 통해 북한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한반도 평화유지를 선포하기 바란다. 또 6자정상회담까지 이어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북한도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한·미 정상이 화전양면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더욱 한·미관계를 돈독히 해서 다시는 비극적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