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원 인상안 말도 안된다" 최저임금 스마일 만원 운동본부

전북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 스마일 만원 운동본부’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사용자위원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155원 인상안을 제시한 것을 규탄했다.

 

운동본부는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액으로 박스 1개 값에 불과한 시간당 155원을 제시했다”면서 “11년 만에 최초로 ‘동결’이 아닌 ‘인상안’을 내놓았다고 자평하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닌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로자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1만원은 2~3인 가구 생계비가 월 300만 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최소한의 요구”라며 “소상공인과 중소영세상인 등 사용자대책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도 했지만 사용자위원들이 이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단체는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155원 인상안을 반품 처리한다”며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공익위원과 노동자위원들에게 위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