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규모 커지나…

김종회 의원·기업 지속 요구 / 정부, 기본계획수립용역서 '5~10만톤 이상' 확대 포함

새만금 신항만 규모가 현재 2∼3만톤급에서 5∼10만톤급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김종회(김제·부안)의원에 따르면 원래 새만금 신항만은 2010년 12월 국토행양부 고시 ‘새만금 신항만 개발 기본계획’상 접안시설이 총 18선석 규모로, 화물은 2∼3만톤급 17선석, 크루즈는 8만톤급 1선석의 소규모로 계획 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선박의 대형화 추세 및 항만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군산항에서 5만톤급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곤란 해 물류비 부담이 커 대안으로 새만금 신항만을 7만톤급 이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 인근 군산항에 이미 5만톤급 2선석과 2∼3만톤급 12선석이 마련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걸맞지 않게 중복해서 환황해권 관문인 새만금 신항만에 굳이 2030년까지 17선석의 2∼3만톤급 항만 접안시설 공사를 하겠다는 정부의 안일 하고 무계획적인 사업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새만금 신항만은 재검토 하여 사업계획을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군산산단 64㎢, 새만금 내부 산업용지 34.2㎢ 등 103.8㎢(300만평)의 넓은 배후 산업용지를 보유 하고 있어 생산거점으로써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로수심이 15∼20m로 충분 하고 조수간만의 영향이 적어 비교적 준설이 불필요 하며, 국내 타항만에 비해 중국의 대련·청도·상해 등과 최 근거리(약 360㎞)에 위치 하고 있는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한·중 교역 물동량 증가로 인한 미래 수요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신항만 기능 재정립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하며 새만금 신항만 규모를 현재 2∼3만톤급에서 5∼10만톤급 이상으로 확대 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