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아마추어 바둑대회 남원서 열린다

8~10일, 제2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 / 중국·일본 등 8개국 300여명 참가 예정

▲ 전북바둑협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남원시 일대에서 ‘제2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춘향의 도시 남원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9개국이 ‘바둑 외교’를 펼친다.

 

전북바둑협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남원시 일대에서 ‘제2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여성 아마추어를 위한 바둑대회로 예선은 남원시 춘향골 체육관, 본선은 호텔춘향, 결승1국은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 이어 올해 국제 대회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주제인 ‘춘향아 바둑아 세계로 가자’에서 엿보듯 민간 주도의 바둑 대회를 통한 스포츠 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 4명, 일본 2명, 독일·러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홍콩 각각 1명이 참가한다. 국제부(전국 아마 여성 최강부)를 비롯해 전국 아마 여성 단체부, 전국 중·고등 여자 최강부, 전국 초등 여자 최강부, 전북 초등 여자 단체부 등 5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총 3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6강부터는 모두 한복을 입고 대결에 임한다. 국제부 우승자에게는 10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500만 원을 지급한다.

 

전북바둑협회 강종화 전무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관계가 냉랭해진 시기에 민간이 주도하는 바둑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가 소통하고 교류하길 바란다”며 “민간 차원의 바둑 외교가 동북아 신뢰 구축과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가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