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지난 7일자로 단행한 승진 및 수평적 인사이동을 두고 뒷말이 무성, 공무원 조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5일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에 따른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승진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승진내정자를 발표 한 후 7일 총 210명에 대한 승진·수평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김제시 인사팀 관계자는 지난 5일 승진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핵심 관리자로서의 조직 통솔력 및 업무 추진 능력, 경력과 승진 후보자 명부 선순위자, 직무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진 내정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5급 승진자 4명의 경우 행정직은 명부 1위 및 6위, 기타 시설과 축산에서 각각 1명씩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시의 경우 인사위원회를 구성, 승진내정자를 결정 하고 있으나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후천 부시장이 새로 부임한 지 5일정도에 그치지 않아 김제시청 사정에 밝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이번 승진자 결정은 최고 인사권자의 의중이 작용했다는데 이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해지기로 축산직의 경우 전북도청이 자기들 몫으로 여기고 있어 이번 김제시 자체 축산직 승진을 탐탁치 않아했으나 (김제시의) 끈질긴 요청으로 김제시에서 자체 승진 하고 대신 지난해 전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긴 G과장이 다시 김제시청으로 복귀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기존 김제시청 K축산과장은 다시 도청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이밖에도 직원들 이동 인사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녹지직의 경우 과거 전북도청에서 온 사무관이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준다며 명퇴했으나 그 자리에 행정직 사무관이 갔으며, 이번에는 본청 지적직 자리(담당)에 요인이 발생했으나 또다시 행정직이 발령됐고, 모 면사무소의 경우 복지자리(담당)에 농업직이 발령되는 등 전문성과는 동떨어지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 시민 A씨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으로 할 말은 없으나 보통 예측가능 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인정 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조직이 안정되고 사기도 앙양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