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 저하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최종 용역 결과가 도출돼 파장이 우려된다.
전북대병원은 자체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군산전북대병원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 평가가 낮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몇 년간 전북대병원이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등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군산병원건립에 필요한 자체 재원조달이 어렵고, 병원을 건립·운영한다 해도 현재 군산지역의 경제성이 매우 낮아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북대병원 측은 이번 용역 결과는 자체조사에 불과하며 당장 병원 건립의 가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경제성이 타당한지에 대한 것으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7월말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8월 중 이사회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의 타당성 결여를 주장하며, 자칫 ‘건립무산론’이 현실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민들은 “군산전북대병원 문제를 병원 측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지금 와서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한 것은 병원 건립을 않겠다는 빌미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전북대병원은 반드시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