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초등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났다. 또,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줄어든 반면에 스토킹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329명(0.9%)으로 지난해와 같은 비율이었다. 초등학생이 2.2%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0.6%, 고등학생은 0.3%였다.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에서 전년 대비 0.2%p 상승했고, 중학교는 0.1%p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전년과 동일한 비율이다. 피해 학생수는 초등학교에서 860명으로 전년 785명보다 75명 늘었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학생수는 각각 268명, 201명으로 전년 대비 67명, 5명 줄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2.9%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16.3%, 스토킹 12.3%, 신체폭행 11.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 10.6%였던 스토킹 피해 비율이 1.7%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44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 2차 조사는 9~10월에 실시된다.
전북지역에서는 조사대상 학생 17만 명 중 14만 2000여 명(83%)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