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권태홍 신임 도당위원장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당권 당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찬반 투표 결과 95.24%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익산 출신으로 남성중·이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태홍 위원장은 대학 4학년 때인 1986년 부산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뒤 1991년 군산 우민주철에 입사해 노동운동을 이어갔다.
이후 1998년 10월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를 창립해 사무처장을 맡는 등 14년간 군산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으며, 2004년 다시 서울로 올라가 국민참여당 사무총장과 통합진보당 사무총장, 정의당 1·2기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익산을선거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정의당은 명실상부한 대중정당이 돼야 한다”며 “기존 정당처럼 엘리트 중심이 아니라 당원들이 활동하고 만들어가는 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원들의 생활을 정치와 연결하는, 당원들의 생활 눈높이에서 전북 현안을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 정의당 전북도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와 함께 실시된 지역위원장 선거에서는 전주시지역위원장에 허옥희 전주 비정규노동네트워크 이사(53·찬성률 91.53%)로 당선됐다. 또한 익산시지역위원장에는 송호진 익산시의원(62·찬성률 92.56%), 정읍시지역위원장에는 한병옥 현 위원장(47·찬성률 96.67%)이 각각 단독 입후보해 모두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선됐다.
군산시지역위원장은 입후보자가 없어 3개월 안에 선거가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