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노송광장이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가족캠핑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동안 시청 앞 노송광장에 캠핑장이 차려졌다.
사전 선착순으로 참가를 희망한 30가족, 120여명의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주시는 캠핑장 운영과 함께 드론축구 시연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 인형극, 독립영화 상영,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주시는 이날 첫 가족캠핑을 시작으로 캠핑 참가자를 모집해 매주 토요일 노송광장을 가족캠핑장으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아내와 초등학교, 유치원생 자녀 2명과 함께 캠핑을 한 시민 김호균 씨(40·전주시 송천동)는 “집 근처, 그것도 시청광장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며 “젠가 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갖춰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조 총무과장은“집에서 가깝고, 전주시청 광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시청 앞 광장을 주말에 자유롭게 캠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며, 주말 뿐 아니라 언제든지 시민들이 모이고 휴식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