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촉구 전북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임수진 전 농어촌공사 사장)는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수용하기를 교육부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홍하 전 총장이 저지른 교비횡령금 330억원의 변제를 정상화의 선결과제로 내세우는 것은 과거 교육부 방임에 대한 책임 전가이고, 폐교 신청을 한 구 재단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서남대 정상화는 부실을 야기한 구 재단의 철저한 배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재단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 본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대상인데도 구 재단과 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요구하는 교육부는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인지, 구 재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육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서남대는 전북 교육의 큰 자산”이라며 “전북도와 남원시, 도내 국회의원들은 서남대 정상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정린 남원시의회 의원과 김철승 서남대 교수협의회장, 이상호 서남대 교수협의회 운영위원은 지난 14일부터 교육부의 서남대 폐교안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남원시의회,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서남대 교수협의회 및 총학생회, 서남대 직원노동조합, 남원시민단체 등은 서남대 정상화를 촉구하고 명확한 입장표명 듣기 위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면담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강인석, 남원=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