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 경쟁력 위해선 특별회계 연장돼야"

도내 6개 시·군 부단체장·전문가 회의 / '지덕섬 벨트' 구현 등 발전 방안 모색

동부권 미래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과 시·군 전략사업의 공통분모를 연계한 연계협력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는 18일 제2회 전북동부권발전위원회를 열고 제2차 동부권발전계획(2017~2025년) 수립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동부권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동부권 지역인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6개 시·군 부단체장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그간 용역 수행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발굴한 시·군별 특화발전전략과 전략사업, 동부권 미래 비전 등이 제시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전문가의 외부 시각과 지역주민의 내부 시각을 종합해 발굴한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덕섬 벨트 구현’을 동부권 미래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 추진전략으로는 건강농식품 발효산업 거점, 4계절 문화관광휴양지 조성 등이 꼽혔다.

 

생물산업진흥원 박우성 연구원은 “동부권발효산업 벨트는 기존 순창의 장류산업을 주축으로 시군이 연계추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동부권 시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동부권 특별회계를 연장해 추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1년부터 동부권특별회계(동부권 6개 시군에 11~20년까지 연간 300억 규모로 총 3000억원 지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차 동부권발전계획(2012~2016년)을 수립한 뒤 2차 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또 제2차 동부권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제기된 동부권 사업의 진단 및 성과분석, 사업발굴, 발전방향을 토대로 재정투입, 특별회계 연장 등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원시의 경우 과거와 현재의 공존, 이상향 재현, 느림과 빠름의 공존을 콘셉트로 잡고 국책사업으로 지리산 생물종다양성 연구소, 국립치유농업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군 전략사업으로 춘향테마파크, 함파우 관광자원 네트워크 구축, 남원읍성 복원사업, 지리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계협력사업으로 백두대간 시·군 임산물 생산 등 밸류체인 연계 등을 꾀하고 있다.

 

진안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모두 각각 지자체에 특화된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개 시·군 공통으로는 백두대간 섬진강벨트를 주제로 동부권 신성장동력 컨설팅 디퍼런스, 지덕섬 농식품 유통사업단, 동부권관광네트워크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권발전위원회 위원장인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이제는 동부권 시·군이 좀 더 큰 미래비전을 갖고 도약할 때”라며 “동부권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 아이템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