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햄버거 사건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쇄가공육 제조업체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가공품(분쇄가공육)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4일부터 8월 4일까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분쇄가공육이란 내장을 제외한 식육을 분쇄한 후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혼합하거나 냉장·냉동·훈연·열처리 또는 튀긴 것으로, 햄버거 패티나 미트 볼·돈가스 등을 말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 급식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 완자,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하는 식육 제품 전문 제조업체 133곳이다.
식약처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고기·돼지고기 원료에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 및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으로 미생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또한,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대장균군·장 출혈성 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