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으로 지목돼 존폐의 갈림길에 선 서남대학교가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24일 서남대에 따르면 김경안 총장이 지난 6월 28일 열린 학교법인 서남학원 임시이사회에서 직위해제되면서 최근 김주안 사무처장(국제물류학과 교수)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앞서 교육부는 서남대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여 예산·회계 및 인사·학사관리 분야에서의 불법·부당 행위를 적발하고 지난 4월 17일 김경안 총장 해임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8명에 대한 징계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남학원 임시이사회는 총장과 부총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의결했다. 공모를 통해 지난 2014년 10월 27일 취임한 김 전 총장은 재정기여자 선정을 통한 대학 정상화에 노력했지만 결국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하차했다.
서남대는 또 다음 달 초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교육부가 통보한 주요 보직자에 대해 징계 처분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