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제자 수십 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안여고 사태와 관련해 전북교육청이 해당 법인 및 교사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해숙(전주5) 의원은 25일 제3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이 장기간 은폐된 원인 △전북교육청의 관리·감독 책임 △해당 교사에 대한 엄중한 처벌 △향후 대책 등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문을 했다.
이해숙 의원은 “해당 교사와 법인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 성범죄 교사들처럼 사회적 범죄자들이 다시 교단에 서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를 강화할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아이들의 상처 난 마음을 회복시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승환 교육감은 “가해 행위를 묵인했던 교사들에 대한 상담도 필요하다. 직접 학생들을 만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어른과 스승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의지처를 만들어주기 위해 나서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