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서 통장 훔친 10대

익산경찰서는 26일 병원 중환자실에 면회 온 보호자의 통장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 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익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A씨(56)의 가방 안에 있던 통장을 훔쳐 현금 41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군이 이날 훔친 통장에는 A씨가 병원에 입원한 남편의 치료비를 내기 위해 모아 놓은 돈이 들어있었으며, 이 군은 A씨가 통장 뒷면에 적어놓은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군은 “돈이 필요해 통장을 훔쳤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