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다습한 일수가 지속되면서 최근 수돗물로 인해 발생되는 수인성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상승하면 수돗물의 염소 증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관말 부분에서 잔류염소 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해 대장균 등 미생물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에 남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여름철 수돗물로 인해 발생되는 수인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단계별 수질관리에 나선다.
27일 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취수원에서부터 수용가에 이르기까지 수돗물 생산과정에 따라 수질관리 계획을 수립,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배수지에서 가정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배수지는 자동 수질 측정 장치를 통해 상시 수질변화를 감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재 가정수도꼭지의 수질검사를 월1회 14개소에 대해 실시하던 것을 하절기에는 35개소로 확대 실시하는 등 공급과정의 수질변화에 대해 집중 감시 태세에 돌입한다.
또 재염소 투입기를 통해 가정수도꼭지(관말수)까지 적정 잔류염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관내 전 수용가를 대상으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으다”면서 “남원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철 불편함 없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