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송뽀송한 우산

다시 장맛비가 시작됐다. 한 동안 접어놨던 우산을 펴야한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오는 날 악취의 원인과 곰팡이균까지 생겨날 수 있다. 우산을 말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다. 우산을 말릴 때에는 활짝 펴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강한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준 뒤 그늘에서 우산을 활짝 펼친 상태로 말려주면 우산이 뽀송뽀송해진다. 이렇게 그늘에서 말린 우산을 비가 그치고 다시 비춰진 해가 있는 날씨에 잠시 말려주면, 습도가 높았던 장마철에 우산에 묻은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