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전국 대학 야구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8일 충북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선수권대회’결승전에서 원광대는 성균관대를 7대 3으로 꺾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2013년 하계리그 우승 이후 4년 만에 대학야구 정상에 오른 것이다.
원광대는 3대 3 동점이던 9회 초 대량 득점하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성균관대 내야진의 실책과 남재율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강정현이 4회부터 등판해 9회까지 성균관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원광대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대학 최강팀인 경성대, 동국대를 비롯해 중앙대와 연세대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올해 전국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경성대를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 6으로 꺾었고, 여세를 몰아 대학야구 주말리그 A권역 우승팀인 동국대마저 8대 6으로 이겼다.
준준결승전에서는 중앙대를 3대 2로 누르고, 준결승전에서 연세대를 6대 3으로 이기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원광대 포수 정동욱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