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잊은 전북 국회의원들 '바쁘다 바빠'

추경안 처리에 미뤄둔 지역 현안 소화 분주 / 정기국회·국정감사 의정활동 준비 구슬땀

이번 주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여름휴가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한 여름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은 이 기간 새 정부 출범으로 국회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뤄놓았던 지역 일정을 하나하나 소화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정기국회 등의 의정활동 계획을 세운다는 복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휴가기간이지만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본격적인 개학 시즌”이라며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정부 정책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내년도 국가예산의 정부 단계 예산편성이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등 지역 현안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역구를 순회하며 정책협의회를 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자리추경’ 심의를 진행하느라 그동안 소원했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현안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폭염 및 가뭄에 따른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경로당, 사회복지 시설, 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책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계획과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정읍·고창)은 여름 휴가기간 동안 모든 일정을 지역에 맞췄다. 가뭄과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직접 방문해 어려움을 듣는 동시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 농가에 대한 방역 상황 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지역의 민원현장을 일일이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전국을 돌며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받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이번 여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휴가기간에도 거듭되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짬을 내 복합리조트 성공사례 견학을 위해 일본에 다녀올 예정이다. 아울러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내년도 국가예산 심사에 앞서 여름 휴가기간 동안 보좌진과 함께 학습을 이어간다. 또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중남미 협력 포럼에 참석해 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벌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휴가기간 정책위의장으로서 하반기 당의 주요 정책을 정리한다. 뿐만 아니라 서남대 정상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게릴라 간담회를 이어간다.

 

같은 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북 유일의 농림해양수산식품수산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의 농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활동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전주을)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생특위20’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9월 정기국회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