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한 결단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당 당권 경쟁구도가 출렁일 조짐이다.
안 전 대표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당의 투톱인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와 각각 오찬과 만찬을 함께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대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전대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있고 만류하는 분도 있어 고민스럽다더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의견을 묻고 싶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정계 상황에 대해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르면 3일 안철수 전 대표가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마여부에 따라 전대 구도가 전면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