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1.
<간신히 정상화 호를 타고 퇴출 섬을 탈출한 서남대 일병>간신히>
(서남대 일병이 구명조끼를 입고 안도에 한숨을 쉬고 있다.)
“휴, 살았다.”
#2.
<삼육대 기와 서울시립대 기의 호위를 받으며 순조롭게 탈출하는 듯했으나>삼육대>
(정상화 호를 호위하는 두 기의 전투기)
#3.
<교육부의 구조조정 폭탄에 그만….>교육부의>
(교육부 폭격기의 어뢰에 맞은 정상화 호)
#4.
<덩그러니>덩그러니>
(가라앉은 정상화 호 뱃머리에 혼자 앉아 있는 서남대 일병)
더 구조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