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라북도는 군산조선소 문제 등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도 고용률 증가 전국 1위 등 고용지표가 고르게 개선되었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송하진 도지사의 적극적 의지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같은 창의적인 사업을 비롯한 일자리 정책 전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도와 전주고용지청, 14개 시·군 등 모든 기관이 합심해서 이룬 결과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만성화된 저성장 기조와 노동시장의 양극화문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 문제를 풀기위해 사회·경제시스템을 고용친화적으로 바꾸고 일자리주도 성장을 꾀하겠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전라북도 또한 정부 방향에 맞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전라북도는 중소기업 위주의 제조업, 인구의 고령화, 농어촌 과소화 및 청년인구의 전출 심화 등 일자리 환경 전반이 취약하다. 반면 우수한 농생명 R&D기반과 탄소산업, 토탈관광체계 구축, 우수한 사회경제조직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장점도 많다.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삼락농정’, ‘문화관광’, ‘탄소산업’ 등 이른바 ‘3대 핵심도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농·식품 관련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전북투어패스 기반 관광서비스 일자리 등 전북의 강점을 살리는 일자리 창출이 주요방안 중 하나이다. 청년, 여성, 노인 등 이른바 ‘취약 일자리’의 확충을 위해 정부의 정책과 연계하고, 지역 소상공인업계의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를 위한 자체 지원책 마련과 다양한 성장지원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도 유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ICT핵심기술 등 신산업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공공부문’의 일자리창출 마중물 역할을 위해 하반기에 소방, 사회복지 등 민생분야 공무원의 신규채용과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은 동전을 투입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는 자판기와는 달리 정책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도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상황에도 항상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 바로 우리가 대상 수상의 기쁨에 계속 취해 있을 수 없는 이유이다.
금번 ‘일자리대상’은 정부로부터 받은 최고의 평가이자 성과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기에는 우리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달하는 고용률, 고학력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일자리 문제, 팍팍한 청년 취업문제도 큰 숙제이다. 군산조선소 문제에서 보듯이 만들어진 일자리를 지키는 것과 나아가 일자리 창출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정부로부터의 큰 칭찬! 이를 발판삼아 전 도민과 함께 행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