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대 새만금 항만공사 2건 모두 유찰

각 1개 컨소시엄만 참여…경쟁구도 성립 안돼 / 도내 기업 참여비율 공사별 10~25%에 그쳐 / 지역업체 우대기준 첫 적용에도 기대 못미쳐

새만금 개발사업에 지역업체 우대 기준이 첫 적용돼 관심이 집중됐던 총 2300억원대 새만금 항만공사 2건이 모두 유찰됐다.

 

또한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기대에 못미쳐 지역업체 우대 기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달청이 지난 7일 오후 6시 군산지방해양청 수요로 집행한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대안입찰·추정금액 1496억원)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턴키·816억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마감 결과 각각 1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해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의 경우 한라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한라는 46%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16%), 신세계건설(7%), 도원이엔씨(6%)와 전북지역 업체인 삼부종합건설(5%), 원탑종합건설(5%), 한백종합건설(5%), 성전건설(5%), 금오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내 업체는 총 5개 업체가 각 5%씩 총 25%의 지분으로 참여했지만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공사 수주에 실패했다.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 역시 동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동부건설은 35% 지분을 갖고 한양(25%), 태영건설(20%), 동우개발(10%)과 도내 업체인 금도(10%)와 컨소시엄을 꾸렸지만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처럼 단독 입찰 참여로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입찰공고 전후만해도 6∼7개 건설사가 대표사 또는 구성원 참여를 저울질하며 경쟁구도 성립이 무난한 듯 했지만 컨소시엄 구성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입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입찰 전까지만 해도 남광토건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나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 중 1개 공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입찰을 포기하면서 2개 공사 모두 유찰이 됐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는 2023년까지 진입도로 702m, 방파호안 1515m, 가호안 865m를 건설하는 공사이며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는 2020년까지 가호안 845m, 매립호안 800m, 배면매립호안 1245m를 건설하는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