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 한국 농악의 진수인 ‘필봉마을 굿 축제’가 11일부터 4일간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
올들어 22회째를 맞는 필봉 굿 축제는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마련, 전국의 6대 농악과 국가무형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여 농악한마당을 연출한다.
필봉마을 출신 고 양순용 명인을 기리기 위한 이번 축제는 해가 갈수록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축제에서는 임실필봉농악을 필두로 삼아 진주와 삼천포를 비롯 평택과 이리, 강릉 및 구례잔수 등 국내 6대 농악이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좌수영어방놀이와 밀양백중놀이에 이어 정선아리랑 등 지역별 국가무형문화재 단체도 참여해 수준높은 민속공연도 선보인다. 특히 색다른 문화권인 카자흐스탄 전통공연단도 이번 공연에 특별 초청돼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공감할 기회도 제공된다.
축제에서는 또 2017년 전국 전통연희문화 겨루기 한마당을 통해 전국 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더불어 생활문화동호인과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대상으로 참여대상자를 선발, 특색있는 경연도 벌어진다.
필봉마을 굿 축제는 문예진흥기금지원 공연예술행사 평가에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 대중들에 다양한 전통문화를 전달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대한민국 대표 농악축제인 필봉마을 굿 잔치에 국민들을 초대한다”며“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국악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