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불명예 익산시, 저감대책 효과 '톡톡'

3월보다 69% 감소…'좋음'일수도 많아 / 시, 도로 살수·전기차 구입 지원 등 성과

익산시의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봄 높은 미세먼지 수치로 불명예를 얻었던 익산시의 최근 미세먼지가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익산시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미세먼지 고농도기인 3월 평균농도보다 미세먼지(PM-10)는 83㎍/㎥에서 28㎍/㎥로 약69%, 초미세먼지(PM-2.5)는 57㎍/㎥에서 22㎍/㎥로 63%로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전주, 군산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 등급 ‘좋음’ 일수가 가장 많았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도 가장 낮은 농도를 기록하는 등 익산시 미세먼지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은 미세먼지의 국외영향이 낮은 시기 등 기후변화 요건과 함께 그동안 익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미세먼지발생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5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2대와, 노면분진청소차 5대가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아울러 대기오염측정자료 집중분석 및 관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 천연가스버스 구입지원, 전기자동차구입지원, 전기 이륜차 구입지원 등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배출사업장 78개소와 먼지발생사업장 73개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환경부와 익산시가 5대 5로 부담하는 8월 추경예산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2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며 “또한 도로변 미세먼지 청소를 위해 자체 8000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노면 살수 차량 4대를 추가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