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실직한 근로자들이 (재)노사발전재단 전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게 됐다.
노사발전재단 전북센터는 군산에 소재한 (주)한양에스앤씨에서 ‘1일 현장연수 면접’을 통해 군산조선소 실직자 5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센터는 지난 달 1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대량실직으로 실의에 빠진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군산조선업 일자리지원센터가 함께 일자리 지원에 나섰다.
이들 5명은 (주)한양에스앤씨에서 현장근무를 통해 취업 전 작업현장과 근무환경을 충분히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채용 업체는 이들의 직무태도와 역량을 확인한 뒤 최종 채용을 결정했다.
1일 현장연수 면접 사업은 담당 컨설턴트가 사전에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구직자를 선발, 1대1 컨설팅 후 알선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5명 모두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구직자에게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인기업에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지원하게 되며,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현장연수 면접을 통해 채용된 한 근로자는 “조선업 관련 경력을 인정받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쉽지 않았는데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재취업에 성공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수 전북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1일 현장연수 면접’을 통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퇴직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만40세 이상 중장년층 대상 생애경력설계서비스부터 퇴직예정 근로자와 구직자를 위한 퇴직지원프로그램과 재도약프로그램 등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