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 주주총회서 무상감자 의결

재무구조 개선 목적 / 9월 14일 기준 병합 / 일부 소액주주 반발

군산 페이퍼코리아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페이퍼코리아는 14일 오전 군산 조촌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금 감소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페이퍼코리아 발행주식 2억2436만 7057주는 액면가 액 500원의 보통주 10주가 액면가 액 500원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된다.

 

발행 주식의 90%인 2억193만351주가 감자되며, 감자 기준일은 9월 14일이다.

 

이날 주주총회장에서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열악한 재무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의결했다.

 

또 신주 인수권과 관련,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제 1호 외의 방법으로 특정한 자에게 신주를 배정하기 위하여 신주 인수의 청약을 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한창인 군산페이퍼코리아 전경.

한편 국내 최초 제지업체인 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 수요 감소 등 제지산업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구조가 열악한 상태로 지난달 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대 1 무상 감자를 결정·공시했다.

 

또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57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