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기상병’이 그렇다.
비가 오기 전 습도가 높아지면 일기예보만큼이나 효력을 지니는 어르신들의 ‘관절예보’! 실제 저기압이 발생하면 탄력 좋은 내복을 입고 있다가 벗은 것처럼 관절을 감싸고 있는 부위가 느슨해져 관절염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고, 높은 습도는 몸의 수분증발도 잘 이뤄지지 않게 해 부종환자 역시 많아진다.
또한 몸속의 아세틸콜린이란 물질이 분비되면 불안증이 증가해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데, 때문에 행동이 축 늘어지고 또렷하지 못해 차량사고도 증가한다고 한다.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잦은 비소식이 전해지는 이번 주는 신체나 정신상태가 날씨로 인해 흐트러지기 쉬운 날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