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중 절반가량이 가계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7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2400억원)보다 증가폭(+243억원)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6월말 기준 총여신 잔액이 46조1710억원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191억원→-2207억원)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전월보다 증가폭(+2209억원→+2450억원)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479억원→-2120억원)됐고 가계대출은 대출심사 강화 등으로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677억원→-103억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1266억원→+1430억원)가 지속됐고 가계대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859억원→+863억원)가 이어졌다.
6월말 잔액기준으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여신이 27조1920억원으로 금융기관 총여신의 58.9%, 비은행이 18조9790억원으로 41.1%를 차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이 22조6442억원으로 금융기관 총여신의 49.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기업대출은 19조8298억원으로 42.9%, 공공·기타대출은 3조6970억원으로 8.0%의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에서의 가계대출 비중은 기업대출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16조5145억원으로 예금은행 총 여신의 60.7%를 차지한 반면 가계대출은 9조7943억원으로 36.0%에 그쳤다.
반면 비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은 3조3153억원으로 비은행 총 여신의 17.5%에 그쳤지만 가계대출은 12조8499억원으로 67.7%에 달했다.
또한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예금은행은 20.8%(5조6503억원), 비은행은 25.4%(4조818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