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사에 특혜 의혹…군산시 공무원 2명 입건

속보=업자에게 금품을 받고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자 4면 보도)

 

군산경찰서는 17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 A과장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14억여 원이 들어간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자로 지정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업자에게 평소 자신들과 친분이 있던 건축설계사에게 설계 계약을 맡기도록 지시하고 해당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리는 등 지위를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군산시청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연관된 공무원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