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에서 작업중이던 60대가 자동차 타이어에 튄 파이프에 정강이를 맞아 개방성 골절을 당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으나 소방대원의 발빠른 응급처치로 다리 절단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소방서 1급 응급구조사인 이승연·김범재 대원은 지난 6월 14일 진봉면 농수로에서 작업중이던 이형남(61, 정읍)씨가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튄 파이프에 정강이를 맞아 개방성 골절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 다리 절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이승연 대원은 “환자가 범위가 넓은 발목 개방성골절 및 경골탈구 증세를 보여 최악의 상황에 대비, 세척과 소독 등 감염관리에 신경을 썼다”면서 “병원에서 말하기를 환자는 초기 처치를 잘해 세균배양검사에서 세균이 전혀 나오지 않아 다리 절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피하게 됐으며, 현재 뼈 골절 치료 및 피부이식, 재활 치료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친구집을 찾아 농수로 작업(쇠파이프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도와주다 사고를 당해 피부이식 등 4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절단 위기를 넘긴 이씨는 지난 23일 김제소방서를 찾아 “구급대원들의 조치로 다리 절단의 위기에서 벗어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