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대회’는 1920년 런던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일본 세계잼버리’까지 모두 스물세차례 열렸다. 오는 2019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스물네 번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계잼버리대회는 단순한 야영대회가 아니다. 세계 청소년들이 꿈과 도전정신을 키우고 민족·문화·이념을 초월하여 우정을 나누는 지구촌 축제다.
또한 세계잼버리대회는 168개국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이들 나라 청소년들 5만여명이 참석하는 메가톤급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전라북도, 새만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5만여명의 외국인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라북도, 새만금을 시시각각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홍보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86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1명의 일자리 고용창출, 294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에서 세계 최대행사인 잼버리를 개최함으로써 서해안 발전을 위한 대중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3 세계잼버리는 이미 시작됐다.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축하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의 내부개발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기 인프라 구축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새만금의 브랜드,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단순한 대회 개최로만 끝낼 일이 아니다. 대회 개최 전 세계스카우트센터를 조성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전초기지를 만들고 대회 후에는 야영장 일부 보전과 잼버리 호스텔, 잼버리 박물관 등 관련시설을 보완해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 특구’를 조성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세계스카우트센터 설립이 중요하다. 세계스카우트센터는 세계 수만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스카우트 관련 교육은 물론 세미나, 훈련 등을 제공하는 교류의 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스카우트센터는 스위스 켄더스텍 센터가 유일하다. 스위스 세계스카우트센터는 현재 매년 수만명에 달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할 정도다. 새만금, 나아가 전라북도를 세계 청소년 관련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2023 세계잼버리는 ‘한국체험일번지 전라북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와 전라북도 그리고 부안군을 비롯한 14개 자치단체의 ‘거버넌스(협치)’가 필요하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데 전 시·군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여기에 증강현실, 4D, 애니메이션 등 행사 참가자들의 체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제공도 검토되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찾아낸 희망의 빛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발전의 새로운 초석이 되어 ‘생동하는 전라북도’ 실현을 염원하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