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한차례 세차게 지나고 나니, 이제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지역을 찾기 힘들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탓에 긴소매 옷차림의 사람도 눈에 띄는데,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사복을 입는 시기와 기온과의 관계를 조사한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내려가 28℃에 이르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이 20% 정도 증가하고, 낮 최고기온이 27℃로 아래로 떨어지는 동시에 아침 기온 역시 20℃ 아래로 내려가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들이 무려 60%로 늘어난다고 한다.
즉, 8월 말까지는 날씨에 관계없이 신사복을 입는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9월에 접어들면 신사복 차림이 늘어난다는 말!
이번주는 신사복차림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지는 한주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맹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