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문예술거리 일대가 문학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30일 전주 동문거리에서 헌책방과 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는 ‘동문 고서점’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합굿마을, 문화가 있는 날 추진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9시까지 이어진다.
북 콘서트·거리공연·도서 전시·출판디자인 전시 등 4개 분야가 열린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밀란쿤테라, 마르케스 등 대문호의 작품을 주제로 북 콘서트와 전시를 진행해 어렵게 느끼던 문학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30일에는 톨스토이를 주제로 유수경 작가와 공연 팀 ‘토리’가 이야기하는 ‘읽은척 북 콘서트’ , 전주 독립서점 ‘조지오웰의 혜안’이 제안하는 도서전시, 동문 헌책방 도서전, 북 커버 디자인 전시, 거리공연 등 이 1%호스텔, 더 코너, 왱이집 테라스에서 펼쳐진다.
특히 동문거리 일대 행사장에는 동화 속 등장인물과 대문호들의 캐릭터를 페이퍼 크래프트로 제작·전시해 지역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헌책방, 독립서점, 작가, 문화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독특하고 자생적인 동문거리 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