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단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윤석민 선수가 어깨 통증을 다시 호소하면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지금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해도 실전 복귀까지 2개월가량 걸리는 걸 고려하면 올해는 사실상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201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윤석민은 KIA와 4년 총액 90억 원에 사인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큰 기대를 받고 고향 팀에 돌아온 윤석민은 그러나 부상 때문에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2015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51경기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제 몫을 했지만, 작년은 16경기 2승 2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9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어깨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이번 시즌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했다.
윤석민의 발목을 다시 붙잡은 건 어깨 통증이다. 투구 훈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이 반복해 재발했고, 최근에는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투구 훈련을 진행하는 대신 회복 훈련만 소화했다.
KIA는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줄곧 유지하며 2009년 이후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